한국계 美소설가 수전 최, 뉴욕도서관 ‘젊은 사자상’ 후보

  • 입력 2004년 3월 9일 19시 08분


한국계 미국 작가 수전 최(34)가 뉴욕 공립도서관의 ‘젊은 사자상’ 후보에 올랐다.

두드러진 활동을 한 35세 이하 신예 작가에게 수여되는 이 상의 후보는 모두 5명으로 31일 수상자가 발표된다. 상금은 1만달러.

6·25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1998년 발표한 첫 소설 ‘유학생(The Foreign Student)’은 서술적 완결성이나 감정의 성숙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시안 아메리칸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2003년 8월 펴낸 그의 대표작 ‘미국 여자’는 미국 언론재벌 허스트가(家)의 패티 허스트 유괴사건을 소재로 70년대 미국의 급진주의자 젊은이의 현실과 이상을 그린 소설이다.

한국인 이민자 아버지와 러시아계 유대인 어머니를 둔 그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텍사스에서 자랐으며 예일대를 거쳐 코넬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뉴욕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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