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구치 외상 “日 한국관광객 비자 내년 한시면제 검토”

  • 입력 2004년 3월 8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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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7일 도쿄(東京)에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2005년부터 한시적으로 한국인 관광객에게 비자를 면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와구치 외상은 “이를 위해선 한국 정부가 (여권 위조가 비교적 쉬운) 한국 여권의 위조방지 대책을 예정대로 (올 11월부터) 시행하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국 여권은 여권소지자의 얼굴사진을 붙인 뒤 코팅하는 방식을 채택했지만 일본 정부는 일본 여권처럼 사진을 여권 표면에 직접 인쇄하는 방식을 도입하도록 한국 정부에 요청해 왔다.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면제가 성사될 경우 2002년 5, 6월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개최 기간 이후 두 번째 면제조치가 된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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