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판무관에 루이스 아부르

  • 입력 2004년 2월 22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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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0일 루이스 아부르 캐나다 대법관(56·여)을 공석인 유엔 인권판무관에 지명했다. 아부르 지명자는 르완다와 옛 유고의 1994년 대량 학살 및 인권 침해 범죄 처단을 위해 설립된 전범재판소에서 검찰관으로 활약하면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 등을 기소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아부르 지명자는 인권 챔피언”이라며 환영했다. 아부르 지명자는 6월 유엔총회 의결을 거쳐 인권판무관으로 취임한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난 아부르 지명자는 몬트리올대를 졸업한 뒤 요크대 법대 교수와 캐나다 각급 법원의 판사를 거쳐 1999년 대법관이 됐다. 유엔 인권판무관직은 지난해 8월 19일 아난 총장의 이라크 특사로 바그다드에 파견됐던 세르지오 데 멜루 전 인권판무관이 폭탄 테러로 숨지는 바람에 공석이 됐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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