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에 미군이 주둔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감축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또 동유럽에 영구기지를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미 국방부 대변인은 감축 규모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에는 미군 11만9000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이중 8만명은 독일에 배치돼 있다.
한편 21세기 안보 환경에는 정형화된 군 편제보다 자립적인 여단들이 어떤 사단에나 소속돼 임무를 수행하는 ‘모듈(규격화된 조립단위)형 군’이 적합하다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지적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군 개편방안 관련 기고문에서 군대의 규모를 확대하기보다는 이처럼 유연성을 강화해 기존 병력의 효율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현역 또는 예비군 병력의 수 자체가 아니라 병력을 어떻게 관리하고 의도에 따라 조합할 능력을 갖추는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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