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출신 로버트 팰런, 외환銀 새 행장으로 선임

  • 입력 2004년 1월 28일 19시 51분


외환은행은 29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씨티은행 출신인 로버트 팰런 미국 컬럼비아대 비즈니스스쿨 겸임교수(56·사진)를 새 은행장으로 선임한다.

2001년 10월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이 취임한 데 이어 팰런 외환은행장이 취임하게 되면서 한국 시중은행 8곳 중 2곳에 외국인이 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팰런 교수는 JP모건체이스 뱅커스트러스트 씨티은행 등에 26년 동안 근무하면서 주로 일본을 무대로 활동한 전문경영인이다.

그는 또 미국 내 한인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한국 금융권 인사들과도 두터운 친분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팰런 교수가 한국 금융계에 어떤 새 바람을 불러올지 관심”이라며 “외환카드와의 합병문제를 매끄럽게 처리하는 것이 첫 시험대”라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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