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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27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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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일본 시가(滋賀)현 마이바라(米原)의 고위 공무원과 지방의회 의원, 기업 관계자 등 21명으로 구성된 투자대표단이 28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부산항 및 광양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방문 기간 중 △항만운영시스템과 배후단지의 입지, 조성 현황 등을 점검하고 △한국에 진출했을 때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하며 △해양부에서 정부의 인센티브 지원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표단은 지난해 12월 시가현종합물류센터(SILC)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일본의 물류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마이바라는 고속전철인 신칸센(新幹線)과 국철이 모두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로 최근 내륙과 해상을 연결하는 물류 중심 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한 물건을 부산항이나 광양항의 배송센터에 들여온 뒤 해상항로로 일본 서안의 쓰루가(敦賀)항으로 연결해 인근 철도를 통해 일본 전역에 배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연영진(延泳鎭) 해양부 동북아물류중심국가추진기획단 반장은 “한국 항만을 이용하면 일본 내 항만을 이용하는 것보다 물류비를 30∼40% 낮출 수 있다”며 “마이바라도 이 점을 감안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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