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한국 고교 축구선수 감독 구타 시달려"…中언론 보도

  • 입력 2004년 1월 2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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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 국내 고교축구팀의 감독이 몽둥이를 들고 선수들을 때리는 장면이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에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다. 쿤밍=연합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 국내 고교축구팀의 감독이 몽둥이를 들고 선수들을 때리는 장면이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에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다. 쿤밍=연합
중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국 고교축구팀의 감독이 선수들을 구타하는 장면이 중국 언론에 보도돼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중국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시나’(http://sports.sina.com.cn)는 지난해 12월 31일 ‘한국 청소년 축구선수들이 몽둥이 아래서 시달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고교팀의 구타사실을 보도했다.

시나는 한국 고교팀들이 쿤밍에 종종 전지훈련을 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훈련 중이던 경기 안산시 소재 모 고교팀 감독이 몽둥이로 선수들의 엉덩이와 머리를 마구 때렸으며 구타 소리와 선수들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와 공포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묘사했다.

시나는 중국축구협회가 지난해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한국 축구의 훈련방식을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했다가 구타장면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관계자는 “몽둥이는 감독이 늘 가지고 다니는 지휘봉이다. 잘 하라고 가볍게 머리를 쥐어박았을 정도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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