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대 저금리 유지 전망

입력 2003-12-09 14:51수정 2009-09-2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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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현행대로 연 1%로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예상은 최근들어 미 경제가 생산부문에서도 활기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부문은 전문가들이 기대하는 만큼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 않는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FRB는 1990∼91년 경기침체 이후 '고용없는 회복'이 나타나자 1994년 2월까지 기다렸다가 금리를 인상한 사례가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당시 일자리수가 최저수준이었던 1991년 5월에서부터 1994년 2월까지 일자리는 420만개 늘어났는데 지난주 발표된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7월 이후 32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UBS 워버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모리 해리스는 "최근 발표된 일자리 증가 통계 때문에 FRB로서는 당장 긴축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밝히기가 쉬워졌다"면서 "내년 8월에나 긴축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긴축은 금리를 인상한다는 의미.

일부 전문가들은 다만 최근 경제가 활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FRB가 종전처럼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표현을 이번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반면 손성원 웰스파고 은행 부행장은 "일자리 증가가 15만개 이상이 돼야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상당기간'이라는 표현을 삭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표현이 유지되느냐 없어지느냐에 따라 채권시장은 적지않은 영향을 받게된다.

저금리 유지 예상에 따라 8일 뉴욕증시는 상승세가 이어져 대표적인 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지난주말보다 102.59포인트 오른 9965.27을 나타내 1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수 10,000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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