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행기로 2시간… 南國이 있다…'여름나라' 오키나와

  • 입력 2003년 11월 26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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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아열대의 산호바다를 찾아가는 여행길. 괌 사이판 필리핀 태국…. 갈 곳은 많지만 일본열도 최남단의 오키나와 만큼 가깝고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곳은 없다. 인천공항에서 2시간15분(1260km). 오키나와는 그렇게 가깝다. 그래서 허니문 여행지로 관심이 갈수록 높아간다.

오키나와의 특징은 한겨울에도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아열대 기후와 에메랄드 빛깔의 아름다운 바다, 일본 본토와 구별되는 류큐왕국의 문화유산, 그리고 리조트 분위기의 편안함이다.

○리조트 파라다이스 오키나와

하와이제도나 중미의 카리브 해를 연상케 할 만큼 아름다운 바다. 그 바다를 배경으로 한 금빛 모래 해변에는 최고급 리조트가 줄지어 들어섰다.

리조트가 들어선 곳은 오키나와 본 섬의 북쪽 서해안. 오키나와 해안 국정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에서도 온나해안을 중심으로 30km가량 이어진 해안에 있다. 호텔 닛코 아리비라, 만자비치호텔, 호텔 문비치 등 최고급 리조트들이다. 지중해풍의 카누차베이 호텔&빌라에는 골프장도 있다.

리조트에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웨딩채플(교회)도 있다. 또 바다를 배경으로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촬영하는 ‘포토 웨딩’서비스도 인기다.

리조트의 해양레포츠 역시 다양한 편. 산호는 스쿠버다이빙이나 잠수마스크로 볼 수 있다. 제트스키나 윈드서핑으로 바다를 가르고 해질녘 바다에서는 선셋 크루즈를 즐긴다.

○오키나와의 관광지

오키나와 본 섬의 남북 길이는 135km. 석회암 지하 동굴인 교구센도 동굴왕국촌, 외국 분위기의 국제거리(1.6km·나하 소재), 옛 류큐왕국의 수도 슈리성,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도입한 450여종의 선인장으로만 꾸민 히메유리공원, 류큐 유리공예촌, 열대 정원인 도난 식물의 낙원이 대표적인 관광지.

일본에서 가장 먼저 벚꽃축제(1월 중순)가 열리는 나고시에는 오리온맥주 시음장도 있다, 파인애플 산지 모토베 반도에서는 열대과일을 맛본다. 해양박물관 공원에는 수족관과 인공해안이 있다. 매년 2월에는 플라워 카니발도 열린다.

○맛의 고장 오키나와

오키나와 음식은 본토와 많이 다르다. 중국 한국 일본과 삼각무역을 했던 류큐왕국의 복합다양한 문화 덕분. 1945년 이후 주둔중인 미군의 영향까지 받아 독특함에 이색까지 갖췄다.

대표적인 음식재료는 돼지고기. 테비치오뎅은 족발 넣고 끓인 어묵, 오키나와소바는 돼지 뼈를 고아서 만든 국물에 담아내는 보리국수. 대표적인 반찬 라후테는 돼지고기를 깍두기처럼 썰어 간장과 술 양념으로 푹 고아 만든 것. 1000엔짜리 미국식 스테이크, 열대과일을 듬뿍 담은 부루시루 아이스크림, 바다가재와 열대과일도 오키나와의 특별한 음식이다.

○여행정보

◇오키나와 관광컨벤션뷰로 한국사무소=02-318-6330, 1

◇인터넷 △컨벤션 뷰로=www.ocvb.or.jp

오키나와현(일본)=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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