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伊테너 프랑코 코렐리 타계…‘빅3…'칼라스 상대역

  • 입력 2003년 11월 5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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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이탈리아의 대표적 테너였던 프랑코 코렐리(사진)가 지난달 30일 밀라노에서 타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향년 82세. 코렐리는 8월 뇌중풍으로 쓰러진 뒤 밀라노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앙코나 태생인 코렐리는 지우세페 디 스테파노, 마리오 델 모나코와 함께 60년대 ‘테너 3걸’로 명성을 날렸다. 목을 완전히 열어 불을 뿜듯이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무대로 인기를 얻었고 마리아 칼라스의 상대역으로 고정 출연하면서 칼라스와 인기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칼라스와 함께 출연한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EMI) 등의 명반을 남겼다. 그중 푸치니 ‘투란도트’의 아리아 ‘잠들지 말라’는 전설적 명연으로 꼽히며 CF의 배경음악으로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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