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한국, 미 이라크정책 지지할 것"

  • 입력 2003년 10월 15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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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국이 이라크 정책을 계속 지지해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한국과 이라크 파병 문제를 가장 논의하고 싶다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4일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조시 W 부시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하루 앞둔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이라크 파병에 관심이 있다고 종종 말해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에 따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한국과 이라크 파병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스 보좌관은 "우리에게는 사실 한국보다 더 강력한 동맹국이 없다"면서 "약 1년 전 한국의 비무장지대에서 한국군과 미군의 협력을 보고 매우 기뻤으며 이것은 매우 강력한 동맹이며 매우 강력한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강력한 동맹과 관계를 기반으로 한국인들이 그동안 미국의 이라크 정책에 보내준 매우 호의적인 지지를 앞으로도 계속 보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라이스 보좌관은 "지난해 APEC 정상회의에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하는 성명이 발표됐으며 6자회담 당사자들이 이번 회의에 모두 참가하는 만큼 북핵문제가 이번 회의에서도 거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스 보좌관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활기찬 민주국가이며 노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계속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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