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소금 국산 둔갑 6000포대 판 5명 적발

  • 입력 2003년 9월 23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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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경찰서는 잦은 비와 수해로 소금 값이 크게 오르자 값싼 중국산 소금을 수입한 뒤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대외무역법 위반)로 23일 방모씨(46·인천 남동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씨(50·경기 수원시 권선구)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비가 자주 내려 소금 값이 크게 오르자 1포대(30kg)에 3500원하는 중국산 소금을 국산으로 속여 1만2000원을 받고 모두 6000포대를 팔아 50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미리 준비한 가짜 대한염업조합 포대에 중국산 소금을 담은 뒤 소비자가 믿을 수 있도록 품질을 인증하는 바코드까지 새겨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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