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과도정부인사 피격 중태…주둔美軍3명 사망 13명 부상

  • 입력 2003년 9월 22일 0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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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에 시아파 대표로 참여한 아킬라 알 하시미 위원이 20일 바그다드의 자택 부근에서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라크 정부 요인에 대한 첫 암살 기도다. 이라크 치안당국은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알 하시미 위원은 총 25명으로 구성된 이라크 과도통치위에 참여 중인 여성위원 3명 중 한명으로 내주 중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라크 곳곳에서 미군에 대한 공격이 계속됐다. 이날 밤 바그다드 서쪽 아부 가리브 교도소에 박격포 공격이 가해져 주둔 중인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했으며 이라크 서부 라마디 인근 도로를 달리던 미군 차량에 폭탄이 날아들어 미군 1명이 사망했다. 18일에는 라마디에서 미군 3명이 기습공격을 당해 부상했다. 이로써 이라크 전쟁 발발 후 현지에서 사망한 미군은 165명으로 늘어났다. 미군 관계자는 “미군에 대한 항전을 촉구한 후세인의 목소리가 방송된 17일 이후 공격이 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피중인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미군측과 비밀리에 투항 협상 중이라고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인 선데이 미러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의 대리인이 12일 티크리트에서 미군과 협상을 시작했으며 대량살상무기(WMD)와 후세인의 비밀계좌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후세인의 벨로루시 망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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