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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2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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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6월 29일 3개월간 이스라엘과 휴전선언을 한 뒤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는 처음이다.
이날 텔아비브 인근 소도시 라시 하인의 한 쇼핑센터에서 12일 자폭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을 포함해 2명이 죽고 10여명이 다쳤다. 파타 운동의 무장조직인 알 아크사 여단은 자신들이 이날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또 거의 같은 시간에 요르단강 서안의 아리엘 유대인 정착지 부근 버스 정류장에서도 자폭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을 포함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최대 무장단체 하마스의 군사조직 ‘이제딘 알 카삼’은 이날 테러를 자신들이 일으켰다고 밝혔다.
테러범 2명은 17세 동갑이지만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라고 가족들은 전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테러가 완전히 끝나지 않는 한 미국 등이 중재한 중동평화 로드맵(단계별 이행안)을 진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또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69명의 팔레스타인 죄수들에 대한 석방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하마스와 지하드는 “이스라엘이 휴전협정을 깨 폭력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예루살렘=AP AFP 연합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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