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 존웨인 암살 명령”…음모 사전발각

  • 입력 2003년 8월 1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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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사진)이 미국의 영화배우 존 웨인의 반(反)공산주의에 격분해 그를 여러 차례 암살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 MSNBC가 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의 작가 겸 배우인 마이클 뮌은 ‘존 웨인-전설 뒤의 남자’라는 저서에서 그를 살해하려는 음모가 1940년대 말과 1950년대 초 여러 차례 있었다고 주장했다.

첫번째 암살 시도에서 두 명의 러시아 출신 암살자들이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으로 가장하고 할리우드에 있는 웨인의 워너브러더스 사무실에서 그를 살해하려고 했으나, 발각돼 체포됐다고 오손 웰스 감독 등의 말을 인용해 소개했다.이 같은 음모는 1953년 스탈린의 죽음 이후 백지화됐으며, 스탈린의 후계자 니키타 흐루시초프는 영웅적인 영화배우들을 좋아했다.흐루시초프는 1958년 웨인과 개인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스탈린이 사망한 뒤 그 같은 계획을 취소했다”고 말한 것으로 이 책은 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공산주의자 그룹들은 웨인이 조지프 매카시 미 전 상원의원이 주도하는 마녀사냥식 반공산주의 지지자였다며 그를 비난했다.웨인은 이외에도 1966년 베트남 주둔 미군 방문시 저격을 피해 살아났으며 1979년 암으로 사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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