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2분기 2.4% 高성장

  • 입력 2003년 8월 1일 0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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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소비 및 기업투자 증가에 힘입어 올 2·4분기(4∼6월) 동안 2.4%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31일 발표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한 1.5%를 넘어서는 것으로 하반기엔 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설비 및 소프트웨어 등의 투자지출을 7.5%나 늘린 것으로 나타나 이라크전쟁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30일 ‘베이지 북’ 보고서를 통해 미 경제가 빠른 회복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오랫동안 침체됐던 제조업의 향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FRB는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보고들은 경제 활동의 속도가 6∼7월 중순 한 단계 올라갔다는 신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베이지 북은 FRB가 미국 내 12개 연방준비은행들의 경제활동 보고를 토대로 작성되며 이번 보고서는 최근 1년 동안 가장 낙관적인 경기 진단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도 3000건 감소해 5개월 만에 최소치인 38만8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도 안정되고 있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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