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치안유지군에 한국도 참가

  • 입력 2003년 7월 29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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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28일 전후 이라크의 치안 유지를 위해 유엔의 결의와 관계 없이 구성되는 '다국적 안정화군(Stabilization Force)'에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이 이미 참가하기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 세계 30개국이 치안유지군 성격의 안정화군에 동참하기로 확정했다"면서 "이들은 이라크 안정화 작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라크 파병에 동의한 30개 국가들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스페인 등 대부분 이라크전을 지지한 국가들이다.

그러나 러시아 프랑스 독일 인도 등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던 국가들은 유엔의 결의가 전제돼야 이라크에 파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바우처 대변인은 "안정화 작업은 재건 사업과는 다른 것으로 이라크 국민에게 안전을 제공하기 위한 군사적 활동과 치안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더 많은 국가들의 파병을 이끌어내기 위해 새로운 유엔 결의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새 결의안의) 추진 여부는 지금 이뤄지고 있는 협상의 진행 과정을 보고 결정할 것이며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국무부가 밝힌 안정화군 참여 국가는 다음과 같다.

알바니아 아제르바이잔 영국 불가리아 체코 덴마크 도미니카공화국 에스토니아 엘살바도르 그루지야 온두라스 헝가리 이탈리아 일본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마케도니아 몽골 네덜란드 니카라과 노르웨이 필리핀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한국 스페인 우크라이나.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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