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

  • 입력 2003년 5월 9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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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미국은 범세계적인 테러에 맞서 싸우고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확대에 즈음한 연설을 통해 “NATO는 새로운 세기를 맞아 대두하고 있는 위험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군사능력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핵개발도 미국의 주요 현안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공개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표명해온 정책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 재처리 여부를 대단히 주도면밀하게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발언뿐만 아니라 가용한 모든 정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국 일본 등 우방 동맹국들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국제사회에 깊은 우려를 자아내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날 플루토늄 수출 차단은 핵 재처리 사실을 확인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 관리들은 북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타결이 가능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나 실패할 경우 핵무기 수출을 저지하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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