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스영화 만든다…궁리 주연 7월 개봉

  • 입력 2003년 5월 5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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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주제로 처음 제작되는 영화에 유명 여배우 궁리(鞏利·사진)가 주인공을 맡을 전망이다.

인민일보 자매지 경화시보는 4일 베이징썬웨이(北京森威)영화공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영화는 베이징의 어느 병원에서 사스 환자의 치료에 헌신하다 전염병에 감염되는 수간호사의 비극적인 죽음을 다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궁리는 영화사측의 출연 제의를 받고 “사스 퇴치를 위해 의미 있는 작품인 만큼 출연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마침 다른 영화 촬영 스케줄도 없다”고 말했다. 영화는 12일경부터 촬영을 시작해 7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중국의 국민배우로 불리는 궁리는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제작한 ‘붉은 수수밭’ ‘홍등’ ‘귀주 이야기’ 등 21편의 영화에 출연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올해 칸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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