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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5월 1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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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1일 11명이 추가로 숨지고 신규 감염자 187명이 발생해 지금까지 사스 사망자 수는 170명, 감염자는 3638명으로 늘어났다고 중국 위생부가 밝혔다. 이로써 전 세계를 통틀어 394명이 사스에 감염돼 사망했고 환자 수도 5881명을 넘어섰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94개국이 중국인의 입국을 제한한 조치를 △비자 발급 잠정 중지 △입국 금지 △입국시 건강검진 △보건신고서 요구 등 4개 범주로 분류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게재했다.
베이징(北京)시에서는 톈안먼(天安門)광장 근처 최고위층 정부 관리들이 살고 있는 정치 심장부 중난하이(中南海)까지 사스가 침투해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30일 헬스클럽과 스포츠센터 등 실내 체육시설의 영업을 금지시켰다. 이와 함께 베이징의 상수원인 미윈(密雲) 저수지의 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저수지로 통하는 5개 도로를 전면 봉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1일 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노동상 등 관계 각료가 참가하는 회의를 열고 다음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스대책본부’를 설치키로 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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