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트 사령관' 북한은 가시와 같은 존재'

  • 입력 2003년 4월 22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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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22일 "북한은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등 국제적 협약들을 명백히 위반함으로써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은 역내 평화유지에 있어 '가시와 같은 존재'"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한국자유총연맹이 개최한 자유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한미 양국은 서울에 주둔중인 미군의 감축과 이전이 양국 이익에도 부합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믿는다"고 밝혀 용산 미군기지의 조기 이전 방침을 재확인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과거 서울에 부대를 주둔했을 땐 임무 완수를 위해 물리적으로 (휴전선에) 근접해있어야 했지만 지금은 기술발달로 그 필요성이 줄었다"면서 "지리적 여건을 감안할 때 (부대를) 한강 이남으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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