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 1.4% 대로 하락…홍콩금융시장 마비

  • 입력 2003년 4월 4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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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금융시장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가 연일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홍콩 채권시장에서 2008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미국 재무부채권 기준)는 3일 1.42%로, 2일에 비해 0.10%포인트 떨어져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영향으로 지난달 14일 2.15%(연중최고치)였던 외평채 가산금리는 1일 1.59%, 2일 1.52%에 이어 1.4%대로 낮아졌다.

변재영 한은 외환운영팀장은 “미-이라크전쟁 조기종결 기대감과 국회의 이라크파병 결정으로 한미 동맹관계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된 데다 사스로 인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산금리가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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