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작년 인구증가율 0.11% 57년만에 최저

  • 입력 2003년 3월 16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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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난해 인구증가율이 제2차세계대전 후 57년 만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도쿄신문이 15일 전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02년 10월1일 현재 일본 인구는 1억2742만5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4만5000명 늘어 증가율은 0.11%에 그쳤다.

이 같은 증가율은 1945년 이래 최저치다.

여성이 6518만3000명으로 남성보다 29만여명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한 18.5%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생산연령인구(14∼64세)는 전년도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한 67.3%. 14세 이하 인구 역시 0.2%포인트 감소한 14.2%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출산율 저하에 따라 인구증가율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육아휴가제 확대, 아동학대 근절, 보육원 서비스 확대 등을 주 내용으로 한 ‘차세대 육성 지원대책 추진법안’을 14일 의결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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