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타임스는 20일 인터넷판에서 “미군 전쟁기획자들은 외교적 장애와 중보병사단 이동의 어려움 등으로 이라크와의 전쟁 개전 시기를 3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전쟁 결정을 여름으로 미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외신들은 이날 미국 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두 번째 결의안은 이라크측이 금지 무기의 행방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도록 최종 시한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영국이 이번 결의안에서 행방이 묘연한 탄도 미사일 7개와 재래식 탄두 50개, 화학탄 550개 등에 대해 이라크측이 어떤 경위로 폐기 또는 분실했다는 식의 명확한 대답을 하도록 요구한다는 것.
이와 관련,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만일 안보리가 행동하는 데 실패한다면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터키를 방문 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터키 기지를 사용하는 대가로 제공할 경제지원 규모를 둘러싸고 압둘라 굴 터키 총리와 협상을 벌였다. 알리 바바칸 터키 경제 장관은 이 원조 협상이 ‘수일 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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