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 시 예상되는 이라크의 보복공격에 대비해 이스라엘과 쿠웨이트에 거주하는 교민 950여명의 비상철수용 특별전세기 파견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정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이스라엘과 쿠웨이트에 남아 있는 교민과 유학생 등을 상대로 비행기 이용 수요를 조사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라크에는 개인사업자와 유학생의 가족 등 10명, 쿠웨이트에는 486명, 이스라엘에는 555명이 각각 체류해오다 지난달 말부터 약 100명이 육로를 통해 인근 국가로 빠져나온 상태”라고 말했다.한편 쿠웨이트 체류자 가운데 건설업체 직원 및 가족 325명은 15일경 현지에서 철수할 계획이며, 정부는 나머지 체류자에게도 자진 철수를 권고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