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2900명에 6개월 체류연장 명령

  • 입력 2003년 2월 3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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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사령부는 조만간 다른 곳으로 전보될 예정이던 2900여명의 주한미군 장교 및 사병들에게 앞으로 6개월간 더 한국에 주둔하라는 대기령을 내렸다고 미 군사전문지인 성조지(Stars and Stripes)가 2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군사전문가들은 대(對)이라크전 준비로 인해 병력 순환근무 시스템이 잠정적으로 정지되는 데 따른 조치로 북한 핵 문제와 직접적 연관은 없는 것으로 해석했다.

성조지는 주한미군 대변인 스티브 보일런 중령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6개월간 계속 주둔 명령을 받은 미군들이 언제 다음 주둔 지역으로 전보될지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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