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28일 연두교서 발표…작년엔 '악의 축' 언급

  • 입력 2003년 1월 27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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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오후(한국 시간 29일 오전)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새해 국정운영의 방향을 제시할 연두교서(State of the Union)를 발표한다. 취임 후 두 번째가 될 연두교서에는 미국의 안보 위협과 경제문제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구상과 대처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연두교서에서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규정한 이라크 이란 북한에 대해 다시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국제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악의 축’이란 표현을 다시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백악관의 댄 바틀렛 공보국장은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 “지금은 외교적 단계에 있기 때문에 이번 연설에서 어떤 선전포고 같은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6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경기침체와 대(對)이라크전 반대 기류 확산 등으로 인해 지지도가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인 50%대로 떨어져 이번 연두교서 발표를 지지율 만회의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26일에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연설 연습에 총력을 쏟았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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