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TV 방송인 CNN의 월터 아이잭슨 회장이 13일 사임했다고 CNN이 밝혔다. CNN측은 아이잭슨 회장이 워싱턴에 있는 연구단체인 애스펜 인스티튜트의 대표로 가기 위해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후임은 CNN뉴스의 짐 월튼 대표이사 사장이 맡게 된다. 미 언론계는 CNN이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사 휘하의 폭스뉴스와 치열한 시청률 경쟁에서 밀린 데다가, 월트 디즈니사 소속인 ABC 방송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 등을 주된 사임 이유로 보고 있다.CNN은 정치부문 뉴스 경쟁에서 폭스뉴스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CNN은 1991년 걸프전 때 뉴스전문 채널로서의 영향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으나 이후 10년간 영향력이 기울기 시작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이다. 아이잭슨 회장은 시사 주간지 타임과 경제전문지 포천 등 주요 잡지사 편집장을 역임한 뒤 지난 2001년 1월 모기업인 AOL타임워너사에 의해 CNN 회장으로 발탁됐었다.뉴욕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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