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올 급격한 회복 힘들듯

  • 입력 2003년 1월 14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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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인들은 지난해 말 시점에서 경제를 좀더 낙관적으로 보기는 했으나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는 13일 2002년 4·4분기의 기업신뢰지수가 58로 전분기의 54보다 상승했으나 1·4분기의 66, 2·4분기의 61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콘퍼런스 보드의 린 프랑코 연구원은 “기업 경영자들이 전 분기보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 상반기에 획기적인 회복세를 기대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업인들이 보는 경기기대지수는 작년 3·4분기 60에서 4·4분기엔 63으로 높아져서 앞으로 6개월간 기업활동이 전보다는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됐다.

또 미국 기업인의 대부분은 올해 제품가격을 올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는데 그중 10% 이상 올리겠다는 비율은 전체의 6%가량이었으며 대다수는 약간 올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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