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객기 추락 75명 사망

  • 입력 2003년 1월 9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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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 80명을 태운 터키 여객기 1대가 8일 오후(현지 시각)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키르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해 외국인 등 모두 75명이 사망했다고 터키 관리와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짙은 안개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터키 국내선 항공편 RG-100의 기수가 지상에 충돌하면서 화염과 함께 동체가 크게 부서져 나갔다고 전했다. 사고기는 4기통 엔진이 장착된 RG-100 영국산 여객기로 출발지는 이스탄불이었다.

압둘카디르 아크수 내무장관은 CNN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 1명 등 외국인 5명을 포함해 탑승객 75명이 사망했으며, 5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희생자 속에 한국인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터키 당국 및 항공사측은 사고기가 공항 주변의 짙은 안개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나톨리아 통신은 이 공항이 지난주에도 활주로 사정이 좋지 않아 비행기 착륙이 몇 차례 취소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디야르바키르 공항은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 북서부 사이의 접경지대에 있는 공항으로 터키 내에서 가장 큰 공군비행장이다.

디야르바키르·이스탄불=AP AFP 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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