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市의회 "휴대전화 NO 위반땐 50달러 벌금"

  • 입력 2002년 12월 22일 18시 49분


뉴욕 시의회는 20일 극장과 박물관, 도서관 및 문화행사장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이날 예술 행사장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위반시 5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새 법안을 40 대 9로 가결했다. 새 법규 적용 대상에서 스포츠행사는 제외된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새 법의 시행 가능성에 회의를 표시하면서 서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 시의회가 다시 3분의 2 이상(34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면 그대로 법으로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 법안의 시행 가능성이 높다.

뉴욕 시의회는 18일에는 술집과 식당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뉴욕시는 이미 관공서 건물과 사무실 내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관공서 내 금연법 제정에 앞장섰던 블룸버그 시장은 올 여름 담뱃값을 갑당 3달러에서 7.5달러로 대폭 인상한 바 있다. 뉴욕시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도 금지하고 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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