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UFO 목격사건 英정부 비밀문서 곧 공개

  • 입력 2002년 11월 29일 18시 06분


20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국 동부 서퍽주 렌들셤 숲의 ‘미확인비행물체(UFO) 목격사건’의 자세한 내용을 담은 파일이 정보공개법 시행에 따라 곧 인터넷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2000년에 통과된 ‘정보의 자유법’에 따라 영국 각 부처는 각종 정보에의 접근을 금하고 있는 법률들을 폐기하거나 개정함으로써 비밀문서들의 베일을 벗기고 있는데 이 같은 정부 내부문서 공개 방침의 일환으로 국방부의 ‘렌들셤 파일’에 대한 규제가 풀리게 된 것.

비밀이 해제되는 문서 중 가장 큰 관심을 끌 렌들셤 파일은 1980년 12월 27일 새벽 영국 서퍽주 렌들셤 숲에 소재한 미공군기지의 부대원들이 삼각형의 발광물질을 목격한 사건에 관한 것이다. 지금까지 이 파일은 국방부의 인가를 받아야만 접근이 가능했으며 지금까지 단 20명만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많은 부대원이 진동하는 파란색 빛을 발산하며 공중을 떠다니면서 인근 농장의 동물들의 발작을 유발했던 물체를 목격했다.

이 기지의 부사령관이었던 찰스 홀트 중령은 ‘설명할 수 없는 빛들’이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나무 사이로 움직이면서 ‘태양광선 같은 붉은 빛’을 발산하는 물체에 대한 목격담을 기술했다. 이 발광물체는 땅에 착륙해 이틀 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목격자들은 인근 해안 등대의 불빛에 현혹된 것이라고 반박해 왔다. 영국 정부는 늦어도 12월 1일 이전에 다른 UFO 목격담을 담은 파일들과 함께 렌들셤 파일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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