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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20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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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다음달 해외에 망명 중인 이라크 반체제 세력 5000명에 대한 훈련을 시작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행정부와 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3일 국가안보에 관한 대통령 지시를 통해 국방부 자금에서 9200만달러(약 1104억원)를 군사훈련비로 지출하도록 승인했다고 전했다. 반체제 단체인 이라크 국민의회(INC)에서 제출 받은 명단에서 선발된 이들은 신원과 신체검사를 거쳐 해외에서 훈련을 받게 되며 2차 훈련 대상 인원은 1만명이다.
또 CNN은 19일 미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미국이 스커드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파견한 특수부대원 1500여명이 요르단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20일 영국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위해 앞으로 10일 이내에 예비군 1000명에 대해 동원령을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동원 개시 시점으로 볼 때 제프 훈 국방장관이 영국의 이라크 공격 참여병력이 새해부터 작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미국에 약속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동원 대상은 마취과와 외과의사 등 육군에서 부족한 의무병과 병력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독일 주간 벨트 암 존타크는 20일 이라크가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금괴와 예술품 등 귀중품을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서부 시리아 국경지대의 아부 카물로 옮기고 있는 것이 시리아 및 요르단 상인들에게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