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금융-방위청 장관 경질…취임후 첫 개각

  • 입력 2002년 9월 30일 18시 10분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30일 오후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상과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 장관 등을 해임하고 6명의 각료를 새로 임명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후 처음이기도 한 이날 개각에 대해 “구조개혁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각에서 그동안 금융권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에 반대하며 다른 경제각료와 마찰을 빚었던 야나기사와 금융상이 물러나고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겸무하게 됐다. 방위청 장관 후임으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의원이 기용됐다.

또 광우병 파동 등으로 인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식품안전 담당상을 신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전 금융재생위원장으로 하여금 국가공안위원장직과 함께 맡도록 했다.

이밖에 △농수상에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자민당 국대위원장 △환경상에 스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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