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뮐라시옹이론' 佛석학 장 보드리야르 내한

  • 입력 2002년 9월 25일 18시 41분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 사상가이자 사회학자인 장 보드리야르(73·사진)가 25일 내한했다. 아시아 국가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그는 제2회 서울 국제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미디어 시티 서울 2002’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보드리야르씨는 26일 오후 6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미디어 시티 서울 2002’ 개막행사에 참석한 뒤 28일 오전 10시 이화여대 법정대학 강당에서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 ‘달빛 흐름(Luna’s Flow):www.transmedia.com’에서 ‘이미지 폭력’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미디어 시티 서울 2002’측은 “이번 행사의 주제인 ‘달빛 흐름’이 서양의 자본주의와 근현대성을 날카롭게 분석해온 보드리야르씨의 독창적 시뮐라시옹(Simulation·모사) 이론과 일맥상통해 초청했다”고 말했다.

1987년까지 프랑스 파리 10대학 교수를 지낸 보드리야르씨는 ‘소비의 사회’ ‘사물의 체계’ ‘기호의 정치 경제학’ ‘아메리카’ ‘생산의 거울’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고, 프랑스 일간지인 ‘르 몽드’에 ‘테러리즘에의 상상력을 키운 것은 미국 자신이다’는 논문이 소개되기도 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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