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北-日 외교협의체 신설 검토"

  • 입력 2002년 9월 11일 18시 38분


북한과 일본은 17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할 경우 외교부장관을 대표로 하는 협의체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인 납치의혹 사건의 해결과 식민지배에 대한 과거 청산 등의 현안을 본격적으로 풀기 위해서는 실무 접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외상 또는 총리가 지명하는 특별대표가 참석하는 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밑에 사무분과를 두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무분과 책임자는 다음달 외무심의관으로 승진하는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아시아국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북측 대표는 백남순 외상, 사무분과 책임자는 강석주 제1외무차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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