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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5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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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립환경연구소와 국립암센터가 전국 15세 미만의 백혈병 어린이 350명과 건강한 어린이 700명의 거주환경을 조사한 결과 강한 전자파의 영향권에 있는 어린이의 백혈병 발생률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결과 건강한 어린이는 실내 전자파 평균치가 0.1마이크로테스라 전후이며 0.4마이크로테스라 이상 올라간 환경에서는 발병 빈도가 2배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 일본에서는 인구의 1% 이하가 0.4마이크로테스라를 넘는 저주파 전자파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이 연구소는 추정했다. 그러나 휴대전화나 전자레인지 등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고주파로 소아백혈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초저주파와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도 70년대 이후 같은 연구를 계속해왔는데 지난해 “0.4마이크로테스라를 넘으면 발병 위험이 배로 늘어난다”는 결론을 내렸었다.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