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살빼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다”

  • 입력 2002년 6월 21일 17시 42분


‘살빼는 게 애국.’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일 “건강으로 애국하자”며 미국인들에게 살을 빼라고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도시어린이 건강 박람회’에 참석해 미국인 3분의 2 정도가 과체중이고, 연간 170만명이 비만 관련 질병으로 숨지고 있다면서 “미국을 개선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우선 자기 몸부터 돌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뜻에 따라 백악관에도 ‘살빼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7일 전했다. ‘운동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대통령에게 자극받아 백악관 참모들이 매일 체육관을 들락거리고 있다는 것.

돈 에번스 상무장관은 매일 약 4㎞를 달리고 있고, 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수석, 메리 마탈린 부통령 자문관도 최근 다이어트에 들어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운동과 체중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22일에는 백악관 직원들과 함께 3마일(약 4.8㎞)을 달린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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