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우와 홍수로 179명 사망

  • 입력 2002년 6월 12일 17시 31분


지난 8~10일 중국 북부 산시(陝西)성에 내린 489mm의 폭우로 적어도 15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산시성 남부 한장강을 따라 내린 폭우로 이 지역 300개 이상의 마을이 피해를 입었으며 8만호 이상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시성 당국은 재해대책본부를 긴급 구성하고 구조대원과 인민해방군을 동원,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526㎞에 달하는 이 지역 도로의 곳곳이 막히고 13개의 다리가 무너져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산시성의 포핑과 닝산현으로 닝산현에서만 약 25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실종됐으며 4천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현지 관리가 전했다.

한편 쓰촨(四川)성 남서지방에도 폭우가 내려 27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됐다고 화교대상의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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