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주 눈 5∼20㎝ 내려…100년만의 이상저온

  • 입력 2002년 5월 20일 17시 59분


지난달 뉴욕 일대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중부지방이 이상저온 현상에 휩싸였다.

고기압과 제트기류가 캐나다의 찬 공기를 밀어 넣어 미 중부지방과 동부지방의 18,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8∼14도 낮은 영하 6.6도∼영상 4.4도를 기록하면서 18일에는 41개 도시, 19일에는 93개 도시에서 이 날짜 기준으로 사상 최저기온을 기록했다고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19일 미시간주 캐딜락의 경우 알래스카 이글의 영하 1.7도보다 낮은 영하 6.1도를 기록했다.

날씨 전문 케이블TV인 웨더채널의 기상분석가 부즈 버나드는 이 같은 저온현상이 22일 아침까지 이어져 일부지역에서는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 북동지방에선 찬 공기로 인해 비가 눈으로 변해 5∼20㎝의 눈이 내렸다.

뉴욕주 알바니에서는 5.6㎝의 눈이 내렸는데 이는 5월의 눈으로는 100년 만에 처음이라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눈은 0.25㎝ 이상 내려야 눈으로 기록된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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