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가격 더 내린다…국방부 20일 협상결과 발표

  • 입력 2002년 5월 19일 18시 11분


국방부는 공군의 차기전투기(FX) 기종으로 선정된 F15K 전투기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와의 최종협상에서 F15K 40대의 가격을 당초 보잉사가 제시한 44억6700만달러보다 2억달러 정도 낮추기로 합의한 것과 별도로 수천만달러 더 낮출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억달러 인하 합의와 별도로 일부 불필요한 품목의 구매를 취소하는 방법으로 수천만달러를 추가로 인하할 방침이다”며 “F15K 전투기와 관련한 가계약서상의 구매품목 중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KF16 전투기와 겹치는 부분을 제외한다면 구입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보잉사와의 최종협상을 통해 64%에 불과했던 절충교역(무기구매에 대한 반대급부로 하도급이나 기술을 이전받는 것) 비율을 80%대까지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최종 협상 결과를 20일 오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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