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국영방송 "한국인들 월드컵때 개고기햄버거 준비"

  • 입력 2002년 5월 8일 18시 48분


호주 국영 ABC방송이 8일 한국의 개고기 소비에 관한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한국인들을 노골적으로 비방해 파문이 일고 있다.

ABC방송은 이 프로그램의 사전 홍보 방영을 통해 한국인들이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인 개를 학대하고 있다면서 “월드컵 기간 중 특별히 준비된 개고기 햄버거와 요리들이 관광객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프로는 또 개가 식용을 위해 사육될 뿐만 아니라 닭처럼 갇혀 사육되고 때때로 목이 매달린 채 두들겨 맞아 죽는 등 학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호주 주재 한국상공회의소 부의장인 피터 루이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의회 의장은 이 프로가 한국과 한국인에게 모욕적이라고 지적하고 호주 평등기회위원회에 정식으로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드니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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