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90% "경기 바닥쳤다"

  • 입력 2002년 4월 21일 14시 41분


일본의 주요 100개 기업들이 현재 일본의 경기에 대해 '바닥을 쳤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제조업체 및 비제조업체 50개씩 모두 100개 주요 기업들을 상대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대상 기업의 90%가 "경기가 보합상태에 있다" 또는 "보합상태 속에서도 희망이 보인다"고 대답, 일본의 체감 경기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개 기업에 불과했고, "완만하게 경기가 하강하고 있다"는 등 경기가 후퇴하고 있다고 대답한 기업은 전체의 10%에 그쳤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설문대상 기업의 80%는 여전한 개인소비의 정체와 고용불안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시기는 올해 후반기 이후로 내다봤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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