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슈퍼컴 세계기록 경신…초당 35조6100억회 연산

  • 입력 2002년 4월 19일 17시 46분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해양과학기술센터는 18일 요코하마(橫濱) 연구소의 슈퍼컴퓨터 ‘어스 시뮬레이터(earth simulator)’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연산처리속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NEC가 제작한 이 컴퓨터는 초고속 병렬 컴퓨팅 시스템을 채택, 초당 35조6100억회의 연산속도(35.61 테라플롭스)기록을 수립했다.

이 연산속도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런스 리버모어 연구소의 IBM제작 슈퍼컴퓨터 ASCI 화이트퍼시픽 시스템이 기록한 기존의 최고 연산속도(7.226 테라 플롭스)보다 5배정도 빠른 것이다.

2월 말 개발된 이 슈퍼컴퓨터는 주로 환경 및 지구온난화, 태풍의 진로 예측과 같은 기상현상을 분석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기술센터측은 올 가을부터 실무에 사용할 예정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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