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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4일 0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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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 기자와의 회견 형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측은 최근 뉴욕접촉에서 경수로 제공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중단된 KEDO와의 협상 재개를 우리(북) 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3일과 20일 뉴욕에서 열렸던 박길연(朴吉淵) 유엔대사와 잭 프리처드 한반도평화회담 특사간 접촉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으나, 미국측이 제의한 북-미대화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그는 “우리는 뉴욕접촉에서 우리에 대한 무근거한 험담이 재발되지 말아야 하며 만일 그것이 재발되는 경우 미국측의 입장을 허위 기만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과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 발언을 그만둘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은 그가 판단하는대로 계속 솔직하게 말할 것”이라고 답해 북측 ‘중상’ 중지 요구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