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우디 평화案 반대”

  • 입력 2002년 3월 4일 18시 12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3일 “1967년 중동전쟁 이전 영토로의 철수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놓은 중동평화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사우디가 제시한 새 평화안은 유엔결의안 242, 338호를 다른 국제결의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샤론 총리는 그러나 사우디 평화안의 세부 사항을 알고 싶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사우디의 평화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점령한 아랍 땅에서 철수하면 아랍권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전면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도 높은 군사작전을 벌여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4일 탱크를 앞세우고 요르단강 서안 제닌과 가자지구 남쪽 라파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3명이 숨졌다.

예루살렘·가자시티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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