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장관은 14일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시 대통령이 이미 밝혔듯이 불가피하다면 단독 행동에 나서는 방안도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이라크를 겨냥한 테러전 확전시 국제연대차원의 연합군 편성이 어려울 경우를 상정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장관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이 테러전쟁을 이라크로 확대할 근거가 없다고 거듭밝힌데 대해 “푸틴 대통령이 어떤 부정적인 언급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4일 특정 국가의 일방적 행동은 국제사회의 대 테러전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이라크 공격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