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 테러경계령 “알 카에다 관련 16명 추적중”

  • 입력 2002년 2월 13일 17시 56분


미국 전역에 최고의 테러 경계령이 내려졌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 머리기사에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소식과 미 연방수사국(FBI)의 후속 테러 경계령 발동 기사를 함께 싣고 “FBI가 9·11테러 이후 가장 특별한 테러경계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정부와 FBI, 중앙정보국(CIA), 국토안전국 등은 병력을 동원해 솔트레이크시티와 국경지대, 핵발전소, 생화학 관련시설물, 선박, 항공안전 등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전국 시설물 보호 관련 모임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번에 발동된 테러 경계령은 9·11테러 이후 4번째로 발동된 것이지만 수위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특히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16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히고 “이들이 미국이나 예멘에 있는 미국민을 목표로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덧붙였다.FBI 등은 테러 위협과 관련해 의심나는 사항이 있으면 즉각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관련 정보는 FBI 웹사이트(www.fbi.gov)를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워싱턴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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