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두차례 强震…최소 185명 死傷

  • 입력 2002년 2월 3일 21시 25분


터키 서부지역에 3일 리히터 규모 6.0의 강진을 비롯해 두 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35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고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지진은 1999년 터키 서부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다.

진앙은 수도 앙카라 남서쪽 약 300㎞ 떨어진 아피온주(州) 볼바딘 지역.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관측소는 첫 지진이 리히터 규모 5.6, 두 시간 이후 발생한 두번째 지진이 6.0으로 측정됐다고 말했다.

내무부는 아피온주에서만 건물 77동이 무너졌으며 10여명이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혀 있다고 발표했다. 아피온주 일부 지역은 통신이 두절됐다.

아둘카디르 악칸 건설부 장관은 “일요일이라 주민들이 일터에 나가지 않아 대형 참사는 피했지만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가 가장 큰 아피온주 술탄다기 마을에서는 주민 15명이 숨지고 건물 10여채가 무너졌으며 인근 캐이 마을에서도 주민 1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다.

터키에서는 1999년에도 대지진이 발생해 무려 1만8000명이 희생됐다.

앙카라·이스탄불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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