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막기위한 군사력확대 반대”

  • 입력 2002년 2월 3일 18시 44분


북한,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지목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세계사회포럼(WSF)에서도 주요 의제로 논의되고 있다.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에서 제2차 연례총회를 개최한 WSF는 2일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고 “전쟁은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WSF는 결의안을 통해 “군사력의 확대로는 테러를 이길 수 없다”면서 “전쟁은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결의안에는 총회에 참석한 150개국 사회운동가 1155명 가운데 500명이 서명했다.

WSF 참석자들은 또 “세계가 군사테러뿐만 아니라 ‘경제테러’에도 관심을 돌려야 한다”면서 개도국 부채, 의약품 수급 불균형 등의 문제에도 관심을 촉구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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